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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듣기 좋은 가톨릭 성가 추천

by 홀리몰리홀리 2025. 7. 2.

가정은 아이들이 처음으로 신앙을 배우는 ‘작은 교회’입니다. 아이들은 교리서보다 더 빠르게, 따뜻한 음악과 반복되는 노래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가톨릭 어린이 성가는 단순한 음악을 넘어, 기도와 말씀, 공동체 정신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심어주는 교육적 도구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듣기 좋고 따라 부르기 쉬우며, 신앙적 메시지를 잘 담고 있는 가톨릭 어린이 성가 7곡을 추천합니다. 가정에서, 주일학교에서, 기도 전후에 함께 들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1. 고영민 안드레아 – 하느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하느님께서 늘 함께 계신다는 믿음을 아이의 마음에 심어주는 곡”

부드러운 선율과 반복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이 곡은, 어린이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외로움을 느낄 때 큰 위로가 되는 성가입니다. “하느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너의 우편에 그늘 되시니…” 아이들의 마음에 하느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언제나 곁에 계시는 분이라는 따뜻한 확신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자장가처럼 조용히 들려주어도 좋습니다.

 

2. 가톨릭 어린이 성가 106번 –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서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기쁨과 사랑을 배우는 곡”

이 성가는 주일학교, 성가대 연습, 공동체 나눔 등 다양한 자리에서 자주 불리는 밝고 경쾌한 곡입니다.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서 주의 사랑을 노래합니다…” 아이들이 함께 모여 신앙을 나눈다는 기쁨과 공동체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가입니다.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 함께 협력하는 마음을 키우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3. 가톨릭 어린이 성가 – 주님의 기도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를 노래로 익히는 성가”

기도의 시작은 ‘주님의 기도’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먼저 외워야 할 기도를, 말보다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은 노래로 부르는 것입니다. 가사가 그대로 기도문이기 때문에, 듣고 따라 부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암송이 되고, 기도에 대한 이해도 함께 자라납니다. 주일학교 예비반이나 유아 세례 후 첫 기도교육에 적합한 성가입니다.

 

4. 가톨릭 어린이 성가 179번 – 내 발을 씻기신 예수

“예수님의 섬김과 겸손을 가르쳐주는 묵직한 메시지의 성가”

“선생이신 주님께서 내 발을 씻어주셨다…” 아이들이 신앙 안에서 '섬김'과 '겸손'의 가치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성가는 예수님의 겸손한 사랑을 구체적인 장면을 통해 노래로 전하며, 아이들이 말없이도 그 의미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성주간, 성목요일, 또는 용서를 가르치고 싶을 때 함께 들어보시면 좋습니다.

 

5. 가톨릭 어린이 성가 138번 – 하느님 그리고 나

“하느님과 나, 일대일의 관계를 알려주는 성가”

이 곡은 아이가 하느님과의 관계를 두렵거나 멀게 느끼지 않고, 따뜻하고 친밀하게 받아들이도록 도와주는 노래입니다. “하느님, 그리고 나. 우리 둘만의 이야기…” 기도는 나만의 시간이며, 하느님은 항상 나의 이야기 속에 함께 계신 분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기도 전후에 짧게 들려주면 아이가 자연스럽게 침묵과 집중을 배울 수 있습니다.

 

6. 가톨릭 어린이 성가 102번 – 사랑한다는 말은

“이해인 수녀님의 시에서 출발한, 시처럼 맑은 성가”

이 곡은 이해인 수녀님의 시 <사랑한다는 말은>을 가사로 담고 있어, 아이들이 아름다운 언어와 기도로 사랑을 표현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성가입니다. 시적인 가사 덕분에 감성이 풍부하고,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는 곡입니다. 가족과 함께 감상하거나, 학교생활 중 관계에 대해 나눌 때 함께 들으면 좋습니다.

 

7. 가톨릭 어린이 성가 99번 – 동그랗게 다발 엮어

“작은 선행을 하나하나 엮어 기도로 드리는 순수한 성가”

이 성가는 아이들에게 ‘나의 작은 선행도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기도’가 된다는 중요한 신앙 감각을 길러줍니다. “동그랗게 다발 엮어, 주님 앞에 드리네…” 하루에 있었던 착한 일, 감사한 순간들을 다발처럼 모아 하느님께 드리는 마음을 배울 수 있어, 기도일기나 묵상노트와 함께 활용하면 매우 좋습니다.

 

성가는 아이에게 하느님을 가르치는 ‘첫 기도’입니다

아이들에게 신앙은 말로 가르치기보다 함께 듣고 부르는 노래를 통해 마음에 스며드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오래갑니다. 이번에 소개한 어린이 성가는 신앙의 메시지를 쉽고 아름답게 전달해주며, 가정 안에서 ‘노래하는 기도’로 하느님과 연결될 수 있는 귀한 도구입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에, 또는 기도 전후의 짧은 시간에 아이와 함께 성가를 듣는 시간은 단순한 음악 감상이 아니라, 사랑과 믿음의 씨앗을 심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